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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료]/산행계획

[김해] 해반천과 가야의길 트레킹계획---2023년 2월 18일(토)

[김해] 해반천가야의길 트레킹계획

 

□ 트레킹일자 : 2023년 2월 18일(토)

□ 출발장소 : [부산도시철도] 사상역(만님의장소) “10:00”---부산김해경전철 이용예정

□ 트레킹코스 : 연지공원➟김해문화의전당➟김수로왕비릉➟김해구산동고분군➟구지봉(46m)➟김헤국립박물관➟대성동고분군➟수릉원➟한옥체험마을➟김수로왕릉➟봉황대공원➟해반천➟연지공원

□ 트레킹소요시간 : 약 4시간 예상

□ 트레킹개요

     이번 트레킹은 고대 가야의 중심지를 걸으며 가야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김 해 봅니다.
‘김해 해반천과 가야의 거리’는 해반천을 따라 연지교에서 전하교까지 이르는 길로 연지공원과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 수릉원, 수로왕릉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해반천은 가야시대 외국선박이 드나들던 국제무역항으로 금관가야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과거 가야의 찬란한 역사를 확인시켜줄 장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야의 거리’의 시작점인 연지공원의 봄은 무척 아름답다.

산책로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고, 호수 주변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분수가 쉼 없이 솟아오른다. 연지공원은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공원이지만, 어린이 놀이터도 함께 있어 가족 전체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가야의 거리는 연지공원에서 봄기운을 물씬 느끼며 시작된다. 물론 연지공원은 자리에 앉아서 쉴 공간이 많아 먼저 국립김해박물관을 관람한 후 들러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연지공원 길 건너편에 있는 가야의 백과사전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강한 군사력과, 뛰어난 제철기술, 바다를 무대로 활발히 교역한 해상왕국 가야의 면모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고대사회에서 철을 제련하고 무기와 농기구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는 강국으로 평가받았다. 가야는 뛰어난 제철기술로 낙랑과 대방, 규슈 등 주변국에 인정받아 철을 수출했으며, 철로 투구와 갑옷 등을 만들어 외적의 침입을 막아 냈다. 특히 신라를 도우려 가야를 침범한 고구려 군사들을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운 원동력에는 뛰어난 철기술이 있어 가능했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철갑옷과 배 모양 토기, 금동관 등 가야유물 1300여 점이 전시돼 있어 군사강국, 기술강국, 해상왕국 가야를 확인할 수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나와 해변천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 보면 김해시민의 종이 나타난다. ‘김해시민의 종’은 김해시민 3만 5,592명의 성금을 모아 제작됐다.
범종 제작의 최고 권위자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강식 주철장이 제작을 맡아 무게 21t에 지름 2.27m, 높이 3.78m로 만들어졌다. 종각 내부에는 성금을 기탁한 시민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종각을 받치고 있는 기둥 6개는 금관가야와 아라가야, 대가야 등 가야 6국을 상징한다.

김해시민의 종을 지나면 가야 지도자들의 마지막 보금자리 대성동고분박물관이 나온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가야 역사 전체를 다룬 국립김해박물관과 다르게 금관가야 최고 지배자들의 무덤인 대성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전시된 공간이다.
일반적으로 고대에는 지도자의 무덤 크기가 클수록, 부장품의 양이 많을수록 권력의 강함을 나타낸다. 고분박물관에서는 금귀걸이와 은제칼손잡이장식, 비늘갑옷, 토기 등 막대한 양의 부장품을 확인된다.
또한 박물관 옆에 있는 고분을 바라보면 가야가 결코 약소국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수릉원김해민속박물관이 나타난다.

수릉원과 김해민속박물관은 맞닿아 있다.
수릉원은 3만9,600㎡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을 주제로 조성됐다. 동쪽 산책로는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가시나무와 상수리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곧게 뻗은 나무를 심었고, 서쪽은 허왕후를 위한 공간으로 살구, 개복숭아, 야생감, 돌배, 등 유실수를 심어 조성했다. 연못은 해상왕국인 가야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옛 가야시대 습지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시연꽃이나 노랑어리연꽃 등이 식재돼 있다.
김해민속박물관은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유물이 전시된 공간이다. 전시 공간이 크지 않아 짧은 시간에 전통악기와 혼례용품, 목공구, 화폐 등 다양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김수로왕릉은 김해민속박물관에서 동쪽에 있다. 가야 시조의 영원한 안식처 김수로왕릉은 금관가야를 건국한 창업 군주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의 무덤으로, 납릉이라고도 불린다. 김수로왕릉은 왕릉을 비롯해 숭선전과 안향각, 전사청 등 부속 건물들로 구성돼 있다. 왕릉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잠시 앉아 쉬거나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김해 봉황동 유적은 봉황교 옆에 위치해 있다. 김해 봉황동 유적은 가야시대 주거지와 고상가옥, 망루, 선박 등을 복원 설치해 가야시대의 생활상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다.
원래 김해 봉황동 유적은 패총을 비롯해 김해토기라고 명명된 토기의 조각들과 탄화미, 중국 화폐인 화천 등이 발굴돼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적지다.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가볍게 걸으며 초기 가야의 가옥들과 패총들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