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양산(白楊山·642m) 산행계획
□ 산행일자 : 향후 진행합니다.
□ 출발장소 : [부산] 어린이대공원입구 “10:00”
□ 산행코스 : 어린이대공원(입구)➟산림욕장갈림길➟만남의숲(불태령)➟매봉이(589m)➟불웅령(616m)➟중봉(614)➟백양산(白楊山·642m)➟애진봉(공원)➟유두봉(589m)➟삼각봉(454m)➟갓봉(406)➟개금역(지하철)
□ 산행시간 : 약 10.4km, 약 4시간 예상
□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부산 백양산(白楊山·642m)이다.
백양산은 장군봉,고당봉,상계봉을 거쳐 엄광산,구덕산,승학산으로 이어지는 부산의 등줄기인 금정산맥의 산이다.
그 산자락이 몸을 담근 성지곡수원지를 즐겨 찾아서인지 흔히들 백양산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백양산에는 우리가 모르는 구석이 의외로 많다.
숲 계곡에는 슬픈 전설이 서려 있다. 1907년 수원지가 조성되기 전 이 계곡에는 '석연지'라는 큰 못이 있었다.
가을에 단풍이 붉은 홍장을 이뤘는데 언제부턴가 이 석연지가 가기소로 바뀌었다. 가기소는 한자로 노래가(歌), 기생기(妓), 못소(沼), 노래하는 기생이 물에 빠져 죽었다는 곳이다. 그녀를 추모해 가기소로 불렀다는 이야기인데, 그 유래는 이렇다.
이곳이 동평현이던 시절의 이야기다. 어느 봄날 현감이 서생과 기생들을 거느리고 성지곡에 놀러 나와 석연지 위에 있는 큰 나무에 그네를 매달아 그네타기 대회를 펼쳤다. 흥겨운 노랫가락과 함께 누가 그네를 더 잘 타는지 큰 시합이 벌어졌다. 경쟁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이다. 그네를 구르던 한 기생의 발이 미끄러져 그만 석연지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로부터 석연지를 가기소라 부르게 되었다.
불태령(佛態嶺·284m) 만남의 광장은 북구 만덕동과 부산진구 초읍동 주민들이 넘나들던 고개로, 정상에 올라서면 고려시대 국찰이었던 만덕사의 불상을 볼 수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만덕사(萬德寺)는 현재 작은 사찰이지만 옛 절터를 보면 대규모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의 개국 공신인 노강필(盧康弼)과 이엄(李嚴)이 927년(태조 10)에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다. 1986년에 승려 금산(金山)이만덕사지에 가건물을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백양산 기슭에는 범어사 말사인 천년고찰 선암사(仙巖寺)가 있다. 675년(신라 문무왕 15) 원효(元曉)대사가 창건했다. 창건 당시에는 견강사(見江寺)라고 불렀으나, 절 뒷산 절벽 위에서 화랑들이 무술을 닦으면서 선암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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