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양산(白楊山·642m) 산행후기
□ 산행일자 : 2022년 3월 15일(화)
□ 출발장소 : 어린이대공원입구 “10:40”
□ 산행코스 : 어린이대공원➟산림욕장갈림길➟만남의숲(불태령)➟매봉이(598m)➟불웅령➟북봉➟백양산(白楊山·642m)➟애진봉임도(약 2.9km)➟백양산둘레길갈림길➟선암사
□ 산행시간 : 약 9.6km, 약 3시간30분 소요
□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부산 백양산(白楊山·642m)이다. 백양산은 장군봉,고당봉,상계봉을 거쳐 엄광산,구덕산,승학산으로 이어지는 부산의 등줄기인 금정산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그 산자락이 몸을 담근 성지곡수원지를 즐겨 찾아서인지 흔히들 백양산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백양산에는 우리가 모르는 구석이 의외로 많다.
숲 계곡에는 슬픈 전설이 서려 있다. 1907년 수원지가 조성되기 전 이 계곡에는 '석연지'라는 큰 못이 있었다. 가을에 단풍이 붉은 홍장을 이뤘는데 언제부턴가 이 석연지가 가기소로 바뀌었다. 가기소는 한자로 노래가(歌), 기생기(妓), 못소(沼), 노래하는 기생이 물에 빠져 죽었다는 곳이다. 그녀를 추모해 가기소로 불렀다는 이야기인데, 그 유래는 이렇다.
이곳이 동평현이던 시절의 이야기다. 어느 봄날 현감이 서생과 기생들을 거느리고 성지곡에 놀러 나와 석연지 위에 있는 큰 나무에 그네를 매달아 그네타기 대회를 펼쳤다. 흥겨운 노랫가락과 함께 누가 그네를 더 잘 타는지 큰 시합이 벌어졌다. 경쟁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이다. 그네를 구르던 한 기생의 발이 미끄러져 그만 석연지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로부터 석연지를 가기소라 부르게 되었다.
불태령(佛態嶺·284m) 만남의 광장은 북구 만덕동과 부산진구 초읍동 주민들이 넘나들던 고개로, 정상에 올라서면 고려시대 국찰이었던 만덕사의 불상을 볼 수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백양산 기슭에는 범어사 말사인 천년고찰 선암사(仙巖寺)가 있다. 675년(신라 문무왕 15) 원효(元曉)대사가 창건했다. 창건 당시에는 견강사(見江寺)라고 불렀으나, 절 뒷산 절벽 위에서 화랑들이 무술을 닦으면서 선암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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