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 적대봉(592.2m) 산행계획---코로나19로 인하여 취소합니다.

 

[거금도] 적대봉(592.2m) 산행계획

 

 

■ 산행일자 : "코로나19"로 인하여 취소합니다.

■ 출발장소 : 부산시민회관(07:30)→서면KT앞(07:35)→동래세연정(07:45)→부민병원(07:55)

■ 준비품목 : 회비(35,000원), 카메라, 식수, 기호식, 여벌의옷 등

 

■ 산행코스 : 동정마을→금산정사→기차바위→매바위→적대봉(592.2m)→마당목재→파성재

              ※ 산행 후 김일기념관, 소록도 관광 (약 1시간)

■ 산행시간 : 약 4.6km, 약 3시간예상

■ 산행개요

    거금도의 적대봉(592.2m)은 강한 남성적 느낌과 여성적 감성을 함께 품은 산으로,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고래 등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섬에 솟은 산이면서도 고흥군에서는 팔영산(608.6m) 다음으로 높은 적대봉은 펑퍼짐한 산세와 달리 전망이 매우 뛰어난 산이다.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적대봉에는 조선시대 때 왜적의 침입 등 비상사태를 전달해주던 큰 봉수대가 정상에 있다.

적대봉 기슭은 또한 조선 때 목장성(牧場城)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록도, 절제도, 시산도, 나로도와 함께 도양(道陽) 목장에 속한 속장(屬場)의 하나였던 거금도는 옛 이름이 절이도(折爾島)로 적대봉을 중심으로 30리 길이의 성을 쌓아 말 116마리를 키웠던 세납(稅納) 목장으로 전한다.

 

소록도는 전남 고흥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고 하여 소록도라고 불린다. 이 섬은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들어서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과거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섬이지만, 현재는 700여명의 환자들이 애환을 딛고 사랑과 희망을 가꾸고 있다.

국립소록도병원은 1916년 설립된 소록도 자혜의원에서 시작되는데, 이 병원은 당시 조선 내의 유일한 한센병 전문의원이었다. 이곳의 중앙공원은 1936년 12월부터 3년 4개월 동안 연인원 6만여 명의 환자들이 강제 동원되어 19,834.8m²(6천평) 규모로 조성되었다. 지금도 공원안에 들어서면 환자들이 직접 가꾸어 놓은 갖가지 모양의 나무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다. 그리고 공원 곳곳에는 환자들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기념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공원 입구에는 일제 때의 원장이 이곳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들을 불법감금하고 출감하는 날에는 예외없이 강제로 정관수술을 시행했던 감금실과 검시실이 있다. 이 검시실 앞에는 25세 젊은 나이에 강제로 정관수술을 받은 환자의 애절한 시가 남아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보릿고개 시절 국민의 애환을 달래던 '박치기왕' 김일 선생을 기리는 기념체육관이 그의 고향 거금도에 있다. 2011년 12월 국민적 영웅을 위해 고흥군에서 46억 원을 들여 그의 이름을 붙인 기념체육관을 연 것이다. 앞서 1975년에는 서울 정동에 김일체육관(문화체육관)이 건립되기도 했다. 기념체육관에는 고인이 생전에 시합 때 입었던 옷과 챔피언 벨트, 우승컵, 경기 사진 등이 전시돼 있고 전성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관도 마련돼 있다. 그가 받은 대한민국 체육훈장과 맹호장, 청룡장, 석류장도 있다. 기념체육관 앞에는 김일 선생의 생가 터와 묘가 있다. 체육관 안에서는 선생의 유품을 만날 수 있다.

1928년 출생한 김일 선생은 1956년 일본으로 밀항해 이듬해 일본 역도산 문하생 1기로 레슬링을 시작했으며 박치기로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20차례나 방어전을 치렀다. 은퇴한 후 일본을 오가며 사업을 했으나 레슬링 후유증으로 1987년부터 병마에 시달렸다. 1994년 영구 귀국해 투병생활을 하던 중 77세가 되던 2006년 10월 26일 타계했다.

김일 선생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대해 소원을 묻자 "제 고향 금산에 전기를 가설해 주십시오"라고 말한 것을 두고두고 뿌듯한 일로 회고했다고 한다. 1968년 당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섬 가운데 최초로 거금도에 전기가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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