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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료]/산행계획

[포항] 동대산(791m)---마실골˜경방골

 

 

푸른 이끼 바위 틈 송사리 놀라 튀는 원시 계곡의 비경

 

[포항] (791m), 골,

 

 


1. 산행지 : 경북 포항 죽장면 하옥리 신교

2. 산행일자 : [미정]

3. 산행코스 : 69번도로상의 신교⇒경방골⇒물치미골⇒동대산⇒마실골⇒잠수교

4. 산행시간 : 걷는 시간은 4시간(휴식을 포함 5시간)

5. 준비물 : 회비(1/N), 중식, 식수, 기호식(맛난 것), 여벌의옷, 센달 등

6. 들머리 : 들머리는 신교를 건너 왼쪽의 민박집으로 연결돼 있다.

                                   민박집 역시 집이 가로막고 있는 탓에 들머리로 내어놓은 길이 없다.

                                   집 주인이 집 왼쪽 널평상 사이로 등산객들의 통행을 허용하고 있어 부담 없이 지날 수 있다.

7. 날머리 : 마실골을 벗어나면 잠수교는 왼쪽의 논두렁으로 연결된다.

                                   잠수교에서 신교까지는 2.5㎞로 걸어가면 약 30분이 더 걸린다.

8. 산개요 :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더욱 청정한 자연을 자랑하는 동대산 경방골. 소와 담이 발달한 아기자기한 골짝인데다 여느 협곡과 달리 거칠거나 위험한 곳도 거의 없어 여름철 계곡 산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이번 산행은 경북 포항의 동대산(791m)이 서쪽으로 품고 있는 경방골과 마실골이다.

인근의 내연골이나 지리의 뭇 골짝처럼 화려하거나 깊고 장중하진 않아도 사람의 발길이 드문 덕분에 청정의 자연이 원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계곡의 송사리들도 인적을 피해 달아나기보다는 외려 반기는 듯하다. 계곡을 걷다보면 물방울을 톡톡 튀기면 뛰어오르는 송사리들이 여간 신기하지 않다. 딱히 내세울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영 볼 품 없는 계곡 또한 아니다. 이름이 없는, 그래서 이름을 붙일 만한 폭포와 소들이 많아 한눈 팔 겨를이 없을 정도다. 더러 산중미인을 만나는 눈의 호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경방골 호박소는 하이라이트다. 계곡 한 가운데 제법 너른 품으로 같은 크기의 푸른 하늘을 담고 있는 모습은 수수하지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와폭으로 흘러내리는 깨끗한 물과 깎아 세워 놓은 듯 한 벼랑도 곁들이고 있어 한동안 발길을 머물게 한다.

하지만 경방골 마실골의 진짜 매력은 어쩌면 자연의 풍광에 있지 않은 데 있는지 모른다.

어떠한 제재나 간섭을 받지 않고 물에 첨벙 뛰어들 수 있는 점도 또 다른 매력이다. 국립공원의 계곡에 비해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는 이 계곡들은 여름 산꾼들에게 있어 천국이나 다름없다.

산행은 이 두 골짝을 하나의 코스로 묶어 다녀오는 코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