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계획
□ 산행일자 : 2024년 12월 15일(일)
□ 출발장소 : [부산도시철도] 범어사역2번출구(버스정류소) “08:30”---2-3버스로 철마삼거리(정류소) 하차
- 범어사역에서 철마행 2-3번 마을버스 이용 (06:30, 07:00, 08:00, 08:50, 09:40 등)
□ 산행코스 : 천내들교→장년산→전망대→아홉산→주능선갈림길→개좌고개갈림길→개좌고개→개좌산→운봉산(무지산)→윗반송역
□ 산행시간 : 약 9.0km, 약 4시간 예상
□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장년산(240m)~아홉산~개좌산(449m)~운봉산(무지산·453m) 연계 코스이다.
회동 아홉산 능선을 살짝 거쳐가는 이 코스는 큰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회동저수지와 부산 동부권에 산재한 대부분의 크고 작은 산들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어 명품 코스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구곡천으로도 불리는 철마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인데, 조선시대 말기 이곳의 빼어난 경치를 노래한 장전구곡가(長田九曲歌)가 전해지고 있으며 그 시비(사진)도 세워져 있다. 장전구곡가는 추파(秋波) 오기영(1837~1917) 선생이 곰내재에서 홍류폭포를 거쳐 백길,연구,이곡,구칠,와여,장전,선동,오륜의 9개 마을과 들을 거치며 굽이치는 철마천(구곡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칠언절구의 시가다. 시비가 세워진 곳은 그 중에서도 가장 선경이라고 일컬어지는 오곡에 해당하는 곳이다.
개좌고개에는 임진왜란 때 한 효자와 그가 기르던 충견(忠犬)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철마에서 노부모를 모시고 살던 서홍이라는 효자가 왜군의 침략을 맞아 군역 수행을 위해 부산성까지 매일 출퇴근 했다. 병영에 머무르지 못한 것은 노부모 봉양 때문이었다. 그가 기르던 누렁이는 주인 마중을 위해 매일 저녁 고개마루까지 나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젊은이가 피곤함에 못이겨 고개마루에서 횃불을 세워놓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횃불이 넘어지며 불이 났다. 이 개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개울까지 달려가 몸에 물을 적신 후 불길이 주인을 덮치지 못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몸을 굴렀는데, 불은 껐지만 자신은 숨지고 말았다. 이후 이 고개를 개좌고개라 불렀고 그 옆 산봉우리를 개좌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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