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봉산(五峰山,685m) 산행계획---2024년 12월 11일(수)

[경주] 오봉산(五峰山,685m) 산행계획

 

□ 산행일자 : 2024년 12월 11일(수)---[부산] 매봉산악회

□ 출발장소 : [부산도시철도] 동래역3번출구(공영주차장입구) “08:00”---해운대고속(부산70바9446)

□ 산행코스 : 신평2리마을회관→유학사→여근곡샘→삼거리안부(주능선)→전망대→임도(주사암가는길)→오봉산(633m)→임도→주사암→마당바위→잇단암봉→주사암→여근곡→유학사→신평2리마을회관

□ 산행시간 : 약 7.0km, 약 3시간예상

□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경주시 서면에 있는 오봉산이다. 봉우리가 닭벼슬 같다 하여 '닭벼슬산'이라고도 부른다.

이 곳은 주사산에 있지 않고 오봉산에 있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주사암(朱砂庵)이 더 유명하다.

1996년 이맘때 경주 서쪽의 건천(乾川)땅 한 마을 뒷산에 큰 불이 났다. 북쪽 산자락에서 연기가 치솟더니 반대편인 남쪽 기슭까지 온 산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당시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주민은 "세찬 바람까지 몰아쳐 봉태기만한 불길이 휙휙 날아다녀 반나절 만에 산 하나가 홀랑 다 타버렸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산의 한가운데 여성 성기를 닮은 독특한 형상의 한 지점은 신기하리만치 화마를 피했다.

시간의 화살을 천 년 전으로 되돌려 서기 636년. 신라 27대 선덕여왕 5년, 한겨울인데도 개구리 떼가 영묘사(靈廟寺) 옥문지(玉門池)라는 못에서 사나흘 계속 울어대는 괴이한 일이 발생했다. 신하들이 불길한 흉조라고 수근거리자 선덕여왕은 두 장수를 불러 "지금 당장 서쪽으로 가서 여근곡이라는 곳을 찾으면 그 안에 백제군이 숨어 있을 것이니 반드시 찾아 죽이시오"라고 명령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는 500여 명의 백제군이 매복해 있어 출동한 신라군은 적군을 포위해 섬멸했다.  승리하고 돌아온 장수와 신하들이 여왕에게 어떻게 적군의 매복을 알게 됐는지 자초지종을 묻자 여왕은 이렇게 답했다. "성난 개구리는 병사의 상(像)이요, 옥문은 곧 여근(女根)이다.

여자는 음(陰)이고 그 빛은 흰데, 흰색은 곧 서쪽을 의미한다. 해서, 서쪽의 여근곡에 적이 있음을 알았다. 또 남근(男根)이 여근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기 때문에 적을 쉽게 잡을 줄 알았다." 삼국유사 지기삼사(知幾三事) 편에서 선덕여왕의 뛰어난 예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주에 있는 여근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성(性) 관련 민간신앙 대상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