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축산, 마골산(298.8m) 산행후기
▩ 산행일자 : 2024년 4월 10일(수)---국회의원선거일
▩ 출발장소 : [부산도시철도] 범어사역 “07:00” ---승용차 이용
▩ 산행코스 : 감나무골(주차장)→남근암,부부암→마골산→염포누리전망대(동축산)→해골바위→거북바위→마애여래석상→아름맨션(뒷편)→감나무골(주차장)
▩ 산행시간 : 약 8.0km, 약 3시간 소요
▩ 산행개요
석가모니의 나라 인도는 서축(西竺)이라 불렸고, 불국토를 꿈꿨던 신라는 동축(東竺)이라 불렸다.
동축은 동쪽 부처의 나라를 말한다. 세상에서 동축이란 존엄한 이름을 쓴 고을이 딱 한곳 있으니 그곳이 울산이다. 동축사는 울산에만 있다. 이 이름은 천년을 내려온다. 서축의 아육왕 설화와 인연맺어 지어진 신라사찰 동축사는 지금 울산 동구에 있다.
울산이 이런 희유한 위치를 지닌 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불교문화가 탄탄했고 국제적 교류가 가능했던 점을 들수 있다. 문수산 기슭에 문수사·청송사·망해사·혁목사·영축사가 있었고, 태화강 줄기에 입암사·장천사·석남사·간월사·반고사가 조영됐다. 신흥사·운흥사도 있다. 한 고을에 역사적 가치가 있는 가람이 이렇게 많이 조영된 곳도 드물다. 울산은 불국토였던 것이다.
거기다 태화사는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울산항을 통해 귀국한 뒤 태화강변에 지은 절이다. 동축사는 서축의 아육왕이 보낸 황철을 싣고온 배가 도착하면서 세워졌다. 이 두 사례는 울산이 해로를 통한 불교의 교류가 왕성한 곳임을 가리킨다. 울산은 불교의 국제교류의 장이었던 것이다.
거기다 원효라는 탁월한 깨달은 자가 울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점이다.
원효는 동축의 대표적 각자(覺者)이며, 태화강 상류 반고사에서 공부하며 책을 저술했다. 또 문수산 기슭에 머물던 고승 낭지와 경전을 공부하기 위해 수시로 태화강을 오갔다. 그 영향은 울산 인근 대운산 척판암이나 천성산에도 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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