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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료]/한국의 섬산행

[부산] 영도 봉래산(395m) 산행계획---2023년 5월 28일(일)

[부산] 영도 봉래산(395m) 산행계획

 

▩ 산행일자 : 2023년 5월 28일(일)

▩ 출발장소 : [부산도시철도] 남포역 6번출구 “10:00”

▩ 산행코스 : 남포역→대법사입구→해돋이배수지(자연생태학습장)→해련사입구→불로공원(전망대)→KBS송신소→나무태크길조봉(봉래산 395m)→자봉(387m)→손봉(361m)→임도→함지골(편백숲)→복천사약수터→복천사

▩ 산행시간 : 약 9.0㎞, 약 3시간 예상

▩ 산행개요

    영도는 '신선의 땅'이다.

'봉황이 날아든다'는 뜻을 지닌 봉래산(蓬萊山)에서부터 신선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영선동(瀛仙洞) 신선동(新仙洞) 청학동(靑鶴洞) 봉래동(蓬萊洞) 등 영도의 대부분 동명에는 신선사상이 깃들어 있다.

신선과 관련되지 않은 동명은 동삼동(東三洞)과 남항동(南港洞)뿐이다. 동삼동에는 상리 중리 하리 등 3개의 마을이 있는데, 영도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남항동은 남항가에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부산을 보려면 부산에서 벗어나야 한다. 배산임수 도시, 부산의 얼굴은 산을 등진 상태로는 보이지 않는다.

바다로 나가 산을 바라봐야만 얼굴이 드러난다. 영도 봉래산을 찾았다. 부산을 온전히 보기 위해서다.

오륙도나 목도, 토도 등 부산 앞바다의 무인도들도 부산을 잘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따로 배를 대절하지 않고는 가기 어렵다. 굳이 이런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도 봉래산(조봉·자봉·손봉)의 세 봉우리나 둘레길 주요 지점에 설치된 전망대에 서면 평소 보지 못했던 부산의 다양한 얼굴이 오롯이 눈에 들어온다.
봉래산의 매력은 이뿐 아니다. 삼신할매바위, 산제당·아씨당, 장사바위, 불로초공원 등 전설이 깃든 곳이 산재해 안내판에 적힌 이야기를 읽으며 걷는 재미가 쏠쏠한 데다 산행구간 곳곳에 물맛 좋은 약수터가 있어 물을 가져오지 않는다 해도 언제든 갈증을 풀 수 있다. 갈림길이 많아 영도 어디에서나 봉래산에 오르내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봉래동과 청학동 사이 아리랑고개에 있는 이 바위는 위에 장사의 신발 같은 돌이 얹혀 있다고 해서 장사바위라고 부른다. 이 바위에는 두 가지 전설이 있다.

㉮ 9척 장신의 거인 전설이다. 이 거인은 봉래산에 살면서 매일 마을로 내려와 한 끼에 쌀 한 말씩 먹어치웠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다에서 괴물이 나타나 마을 처녀를 잡아 가자, 거인은 평소 밥을 먹여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괴물과 싸우다 죽는다. 그 이후 거인의 주검이 장사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 봉래산 장사가 영도 앞바다를 넘어 감만동 쪽으로 뛰었는데, 무사히 바다를 건넜지만 신발 한 짝이 벗겨져 장사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는 북구 만덕동의 장사바위 전설과 유사하다. 만덕동 장사바위에는 장사가 금정봉으로 뛰다가 남긴 발자국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