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곤리도(곤리산) 산행후기
□ 산행일자 : 2023년 2월 25일(토)---[부산]두루두루산악회(010-8071-2299)
□ 출발장소 : [부산도시철도] 교대역 8번출구 “07:10”
□ 준비품목 : 회비(30,000원, 배삯 4,000원 포함), 카메라, 스틱, 기호식, 여벌의옷 등
□ 산행코스 : 곤리도선착장➟우측보건소➟방파제➟임도➟해안끝지점➟곤리산(114.4m) 및 당집➟험로산행➟산양초교(곤리분교)➟운명처럼널사랑해촬영지➟곤리도선착장
□ 산행시간 : 약 2.82 km(산길샘기준), 약 1시간30분
□ 산행개요
곤리도(昆里島)는 널리 알려진 섬은 아니지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섬으로 삼덕항에서 2km 떨어진 곳에 있다. 섬 생김새가 고니(白鳥)가 날아가는 모양이라 하여 곤리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과 고니가 인근 해역에 많이 서식한 것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임진왜란 이후인 인조 19년쯤 곤리도의 서남방향인 갈도로 귀향 온 김해 김씨가 뗏목을 타고 이곳에 와 정착하면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되었는데, 이 섬 주민 대부분이 김해 김씨다.
곤리도는 장군봉의 철마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당산제는 매년 음력 3월 10일 지내고 있다. 옛날 곤리도의 관문인 삼덕리 원항마을의 뒷산 장군봉에는 마을의 수호신 서낭당 철마(쇠로 만든 말 모형)가 있었는데, 어느 날 철마가 사라졌다. 구전에 의하면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철마를 탐내던 무리들이 배를 타고 와 장군봉에 있던 철마를 훔쳐가던 중 원항마을과 곤리마을 중간 지점의 바다에 이르러 갑자기 배가 침몰해 선원들이 모두 숨지고 철마도 바닷속에 잠겼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곤리도가 육지와 가까이 있으나 식량이 항상 부족해 살기 어렵고 주민들이 수명을 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총명한 인재가 나더라도 얼마 살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유명한 도인이 인근을 지나다가 곤리를 가기 위해 배편을 기다리는 노인에게 “섬의 지세를 살피니 주민들 고생이 많을 뿐 아니라 인맥을 잇지 못하고 있다. 이는 장군봉의 산세와 정기 때문이다”며 “장군봉 서낭당에 있는 철마를 남몰래 훔쳐 곤리도 당산에 당집독집을 짓고 당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면 모든 액운을 면하고 섬이 잘될 것이다”고 일러주었다고 한다. 노인은 곤리마을 기운 센 청년들과 의논해 극비리에 어느 날 밤 장군봉에 있는 철마를 가져와 곤리도 당산에 묻고 해마다 당신제별신제를 지내니 도인의 말처럼 그 이후 곤리도의 인맥도 이어지고 소득도 날로 번창해 살기 좋은 마을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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