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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료]/산행계획

[부산] 무지산,개좌산,아홉산 산행계획---2021년 3월 10일(수)

[부산] 무지산,개좌산,아홉산 산행계획

 

▩ 산행일자 : 2021년 3월 10일(수)---[부산]길사랑어울마당(희웅,010-3587-3339)

▩ 출발장소 : [부산도시철도] 윗반송역(동부산대학)①출구 “10:00”

▩ 산행코스 : 윗반송역(동부산대학)→동부산대학교→214m→259m→무지산(운봉산,453m)→개좌산(449m)→개좌고개→주능선갈림길→아홉산→전망대→대곡마을

▩ 산행시간 : 약 8.0km, 약 3시간예상

▩ 산행개요

   개좌산(開佐山)은 개좌고개와 관련된 지명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에는 조선시대 산불로부터 주인을 구하고 죽은 황구의 설화가 전해내려 오는데, 개의 제사를 지내는 고개라 하여 개제고개로 부르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개좌고개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개좌고개에는 임진왜란 때 한 효자와 그가 기르던 충견(忠犬)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철마에서 노부모를 모시고 살던 서홍이라는 효자가 왜군의 침략을 맞아 군역 수행을 위해 부산성까지 매일 출퇴근 했다. 병영에 머무르지 못한 것은 노부모 봉양 때문이었다. 그가 기르던 누렁이는 주인 마중을 위해 매일 저녁 고개마루까지 나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젊은이가 피곤함에 못이겨 고개마루에서 횃불을 세워놓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횃불이 넘어지며 불이 났다. 이 개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개울까지 달려가 몸에 물을 적신 후 불길이 주인을 덮치지 못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몸을 굴렀는데, 불은 껐지만 자신은 숨지고 말았다. 이후 이 고개를 개좌고개라 불렀고 그 옆 산봉우리를 개좌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현재 철마면 연구리에는 효자 서홍의 효자각이 있다.

개좌산 서쪽 산록에서 발원한 물길은 회동 수원지로 유입하며, 남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석대천으로 유입한다. 북동 산등성이에는 예로부터 회동동의 본동 마을인 회천마을과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로 넘어가는 회천리와 연구리 사이의 유일한 통행로로 이용되어 왔던 개좌고개가 있다.

운봉산(453m) 정상석에는 큰 글씨로 무지산이라 표시돼 있고 작은 글씨로 운봉산을 병기해 놓았다. 국립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운봉산이라 표기돼 있지만, 안내판에는 옛날 반송동 일대 주민들이 가뭄 때 무우제(舞雩祭)를 지냈다고 해서 '무우제산'으로도 불리다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무지산'으로 바뀌었다고 설명돼 있다. 큰 바위에 오르면 주변 조망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