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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료]/산행계획

[김천]“인현왕후길”트레킹계획---2019년 11월 3일(일)


[김천]“인현왕후길트레킹계획

 

트레킹일자 : 2019113()---[부산]유앤미산악회

출발장소 : [부산도시철도] 서면역출구 “08:00”

트레킹코스 : 수도리청암사갈림길용추교용추폭포출렁다리용추소공원소폭포수도리

트레킹시간 : 8.0km, 3시간30분 예상

인현왕후길 개요

경남 거창과 경북 김천의 경계에 솟은 수도산(修道山·1313)은 덕유산 향적봉과 직선거리로 21, 가야산과 13떨어져 있다. 두 명산의 중간에 자리한 수도산은 빼어난 산세와 조망으로 찾는 발걸음이 많은 산이다. 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 가는 수도가야 종주는 산을 좋아하는 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해발 1200안팎의 고지를 걷는 수도가야 종주는 장쾌한 조망과 짙은 숲, 단조로움을 깨는 바윗길의 재미가 더해져 지리산 종주에 비길 정도다. 그런데 이 종주 산행의 한 가지 단점은 물이 귀하다는 것이다. 지리산이나 덕유산에서와 달리 능선에서는 물을 구할 수 없어 보통 산행 출발지점인 수도암에서 물을 넉넉히 준비하고 나선다. 하지만 1300를 넘는 높은 산의 자락에 물이 없을 리는 없다. 능선에는 물이 귀하다지만 수도산은 북쪽 자락에 깊은 계곡을 새기고 무흘구곡의 명승을 품에 안았다.

인현왕후길은 이름에서 보듯 조선 숙종의 두 번째 비였던 인현왕후와의 인연을 살려 조성한 트레킹 코스다. 숙종과 장희빈 사이에서 벌어진 권력과 사랑싸움에 밀려 기사환국 때 서인으로 강등된 인현왕후가 3년간 머물며 복위를 기다린 곳이 수도산 청암사다. 인현왕후길은 초반의 숲길과 후반의 계곡길로 크게 구분된다. 이 길은 해발 고도가 가장 낮은 곳이 500대 중반이고 최고 지점은 800에 가깝다. 출발 지점인 수도리 주차장이 벌써 해발 720에 달한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인현왕후길을 걸은 뒤 가까운 청암사를 찾아보자. 청암사에서는 불령산 청암사란 현판을 볼 수 있다. 불령산은 수도산의 다른 이름으로 선령산으로도 불린다. 고목이 울창한 숲길을 걸어 경내에 들어서면 저절로 발걸음을 조심하고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대웅전과 진영각 등 크지 않은 규모의 법당과 석탑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인현왕후가 지냈다는 극락전은 화재 후 100여 년 전 다시 지었는데 예전 사대부 집안의 기와집 모습은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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