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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료]/산행계획

[통영]천암산(258m),여황산 산행계획---2019년 10월 3일(목)


[통영]천암산(258m),여황산 산행계획

 

산행일자 : 2019104(금)  

산행코스 : 갈목마을(버스정류소)천암산해성아파트갈림길작은개갈림길명정산불감시초소약수암갈림길명정고개어민회관·북포루갈림길여황산(북포루)서피랑공원서포루→세병관→동파루→통영중앙시장

산행시간 : 9.7km, 4시간 예상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천암산(天岩山·257.9)을 비롯해 장골산(179)과 여황산(174)까지 모두 200안팎의 봉우리 3개를 연결한다. 처음 시작할 때와 중반 이후 명정고개에서 북포루로 올라가는 초입을 제외하면 긴 오르막이 없다. 대부분 구간이 짙은 숲길이라 한여름에도 햇볕을 피해 걸을 수 있다. 갈목마을에서 명정고개까지는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호젓한 숲속 분위기를 만끽하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명정고개에서 북포루로 올라가는 길에는 하늘을 가린 울창한 편백 숲이 상쾌하다. 숲길 중에 틈틈이 조망이 트이는 바윗길이 나와 단조로운 산행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갈목마을에서 출발해 처음 올라갈 때는 서쪽으로 바로 앞에 있는 목섬을 비롯해 장도, 필도가 줄이어 선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좁은 바다 너머 미륵도가 눈앞이다. 북쪽으로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는 통영의 진산인 벽방산이 뚜렷하다.

코스의 막바지에는 통영성지의 한 부분인 여황산(174m) 정상인 북포루를 거쳐 서포루로 하산한다. 17세기 만든 통영성은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철거돼 민가와 도로가 들어서 지금은 흔적만 남았다. 북장대로도 불리는 북포루는 1993년 복원했는데 콘크리트 기둥이나 바닥재가 아쉬움을 준다. 남쪽으로 통영항과 미륵도를 바라보는 자리에 있는 북포루는 옛적에는 왜적의 침입을 대비하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땀 흘리며 올라온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조망처 역할을 한다. 통영의 새로운 명소인 서피랑마을 뒤에 자리 잡은 서포루에서는 동쪽으로 강구안 항구는 물론 통영 시가지 일대가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산행 후 서피랑공원에 올라 서포루 조망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만든 배수지를 구경하고 인근에 있는 박경리 생가와 사적 제236호인 충렬사, 세병관, 서피랑 일대를 둘러보면 휴가철 짧은 통영 여행으로 모자람이 없을 듯하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산행을 마치는 서피랑공원에 주차하고 택시로 출발지인 갈목마을로 이동하는 게 편하다. 택시비는 약 7000원 내외며,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경남 통영시 충렬176-38 박경리 생가로 해서 찾아가면 서피랑공원 입구가 바로 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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