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한국인의 장수비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 바로 등산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OECD, 선진국가들의 모임에서 지난 2012년도 평균 수명을 쭉 조사해서 발표를 했는데 OECD 국가의 남녀평균 수명이 80.2세입니다. (대한민국은 81.3세, 미국은 78.7세, 독일은 81.0세)
그러니까 OECD 국가의 평균수명보다도 더 오래 살고 미국이나 독일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국 사람들이 뭐 담배도 많이 피우고 술도 많이 마시고 합니다만 이렇게 오래 사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등산에 있지 않나 싶어요.
우리나라는 어딜 가더라도 약30분 거리마다 좋은 산들이 있잖아요.
이렇게 등산에 관한 한 천혜의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게 아마도 이렇게 한국 사람들이 오래 사는데 기여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맑은 공기를 마신다는 겁니다.
두 번째 이유는 등산이 아주 훌륭한 하체 근육 운동이 된다는 점이죠.
세번째는 이유는 정신적인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등산은 오르막 운동을 해야 되니까요. 경사진 곳을 올라갈 때 특히 다리 근육이 발달하는데요. 다리 근육이 의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격언이 있습니다. '인간의 생로병사는 한평생 허리와 다리의 싸움이다'라는 얘기가 있죠. 그러니까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우리의 다리가 허리를 이겨야 한다. 허리는 날씬하게, 다리는 굵게 이렇게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바로 이 등산이 다리, 그러니까 하체 근육을 키우는데 아주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구를 해보면, 허벅지 근육이 인체의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장 역할을 합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린 '쓰레기'라고 하는 건 우리가 음식을 먹고 쓰고 남은 잉여 칼로리를 말하고요.
이걸 그대로 내버려 두면 우리 혈관 안에 막 기름으로 막 쌓이잖아요. 이게 무슨 뭐 중풍이나 심장병, 당뇨를 일으키는데 바로 이 잉여 칼로리를 우리 하체 근육 하에서 24시간 내내 대사시키는, 그런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리가 굵고 근육이 잘 발달한 사람일수록 혈관이 맑고 깨끗하니까 오래 산다. 이런 얘기가 되겠고요.또 하나는 우리 허벅지 근육이요, 인체의 당분저장소 역할도 해요.
예전에 저희가 생물 시간에는 '쓰고 남은 탄수화물은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한다' 이렇게 배웠는데요. 최근 학자들이 연구를 해보면, 간에서 저장하는 것보다 두세 배나 많은 양의 포도당을 오른쪽 왼쪽 허벅지 단일근육 안에 쌓아두는 거죠.
그랬다가 나중에 에너지가 필요할 때 이 하체 근육에서 몇 시간이고 다량의 포도당을 공급하는 겁니다. 이게 그 사람을 지치지 않게 해준다는 데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늘 피곤하고 흐느적거리는 분들이 있는데, 등산으로 하체를 잘 단련시키면 많은 양의 포도당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니까 그 사람이 매사에 원기왕성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측면이 있고요.
그래서 저는 맑은 공기를 마신다는 것, 다리 근육을 키운다는 것. 이 두 가지를 등산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등산을 할 경우에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절대로 무리하면 안 됩니다. 등산이 좋다고 해서 한꺼번에 갑자기 심하게 하면 안 됩니다. 등산 열풍과 더불어 너무 과도하게 하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왕왕 있어요. 그래서 절대로 무리하면 안 된다. 특히 등산을 할 때 꼭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강박적으로 생각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찍으시려는 산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간까지 갔다가 내려와도 충분한데, 반드시 꼭대기로 올라가야 하느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보면 막 뒷사람이 추월하면 굉장히 기분 나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근데 이것도 좀 잘못된 태도인 것 같아요. 뒷사람이 추월하든 말든, 나만의 페이스로 좀 천천히 올라가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쉬엄쉬엄 올라가십시오. 중간에 쉬었다 또 올라가고 쉬었다 올라가고 그렇게 해야 되고요.
그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이라고 하는 건 운동 시간보다도 거리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막 속도를 내서 과격하게 빨리 올라가는 것과 그냥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올라가는 것은 올라간 거리가 동일하면 칼로리 소모량이 거의 비슷하단 말이죠. 굳이 강박적으로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막 올라가려고 하는, 이런 태도를 버리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등산은 심장으로 올라가고 무릎으로 내려온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가 등산 코스를 고를 때 많은 분들이 저지르는 오류가 올라갈 때는 힘드니까 완만한 코스를 고르고, 내려올 때는 편하게 급경사 코스를 고른단 말이죠. 이렇게 하면 올라갈 때 운동이 제대로 안 되고 내려올 때는 무릎이 다 망가집니다.
등산 과격하게 하는 분들은, 특히 어르신들은 무릎 연골이 망가져서 나중에 걷지도 못하고 굉장히 낭패를 겪는데요. 올라갈 때 차라리 급경사가 낫고요. 내려올 때는 완만한 코스를 고르는 게 무릎을 덜 상하게 하면서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는 좋은 방식이죠. 그러니까 '올라갈 때 좀 가파르게, 내려올 때는 완만하게 그런 코스를 고르십시오'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무릎이 특히 아픈 분들은 특히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 막대기가 굉장히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막대기를 구입할 필요가 있고요. 그 다음에 내려오실 때, 특히 무릎이 아픈 분들은 발뒤꿈치부터 이렇게 바닥에 닿는 걸음걸이로 내려오면 바로 체중이 무릎에 가 있으니까 좋지 않고요.
발의 앞꿈치부터 먼저 땅에 내딛는 그런 보행법으로 내려오시면, 발목에서 한 번 충격을 걸러주기 때문에 무릎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런 올바른 등산 방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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