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숙성산과 미녀봉 산행계획
1. 산행일자 : 2011년 12월 18일(일)
2. 집결장소 : 서면 영광도서 입구 “08:00”---시간엄수
3. 산행코스 : 학천사⇢봉화재⇢숙성산⇢유방봉⇢미녀봉⇢기리교회
4. 산행시간 : 약 5시간예상
5. 준 비 물 : 중식, 식수, 기호식, 아이젠, 스피쳐, 장갑, 여벌의옷 등
6. 산 개 요 : 숙성산은 백두대간 대덕산 아래 삼도봉-우두령-수도산-단지봉-두리봉-가야산 능선에서 두리봉 밑으로 오도산까지 남하하는 지맥이 토해놓은 산이다.
이 지맥은 합천호에 와서 잦아들지만 숙성산 주변은 아직까지 산세가 제법험준하다.
거창의 가조면 벌판을 감싸고 있는 산줄기는 오도산을 비롯해 두무산, 비계산, 별유산(의상봉) 등이 모두 해발 1,000m가 넘을 정도.
1개 면에 속한 산이 4개씩이나 해발 1,000m가 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 지역 산의 모습들은 해발 1,000m급 산들이 늘어선 영남 알프스를 연상케 한다.
숙성산과 한 세트로 자주 불리는 미녀봉은 그 자체로선 별다른 조망이 없으나 숙성산을 지나 미녀봉으로 가는 암릉을 타는 맛이, 짜릿함 그 자체라고 할 만큼 뛰어나다.
물론 최근에는 나무 계단 따위의 안전시설이 들어서 이전 만큼 그 맛은 못하지만 암릉 주변의 경치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제공한다.
미녀봉은 황강의 지류인 가천에 긴 머리칼을 풀어 담그고 단아한 이마, 까만 눈썹, 오똑한 콧날, 헤 벌린 입, 또렷한 턱과 목을 거쳐 불룩 솟은 젖가슴 아래로 아기를 잉태한 듯 불룩한 배, 이런 모습은 산봉들이 어울려 빚어낸 자연의 걸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미녀가 뻗은 발을 무뚝뚝하게 내려다보는 두무산, 미녀 무릎 옆에 앉아 명상에 잠긴 오도산, 미녀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비계산, 멀리서 지켜보는 근엄한 의상봉, 우뚝 서서 호위하는 늠름한 장군봉 등이 주위를 완벽하게 장식해
미녀산을 눈부시게 만든다.
미녀산속에 널려있는 선바위, 음양석등 성신숭배 사상이 엿보이고 산 전체가 하나의 여체로 만들어져 성적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든것은 거창 미녀산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미녀의 은밀한 부분에서 솟아난 양물샘, 양물샘을 가려주는 큰 정자나무, 목덜미 부근에 있는 음기와 양기 마을까지 있어 자연의 신비함을 넘어 조물주의 짓궂은 장난기마저 느끼게 한다.
미녀봉의 전설은 두 가지 있다.
아득한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고 있었다.
옥황상제가 불쌍히 여겨 도력이 제일인 딸을 지상으로 보내 구하고자 했다.
세상에 내려온 상제의 딸 미녀낭자를 본 장군은 첫 눈에 반해 둘은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 딸을 보고 옥황상제가 노해 "너희 둘은 영원히 산으로 화해 누워 있으라" 는 형벌을 내렸다고 한다.
미녀산과 장군봉은 이렇게 생겨났다.
다른 한 전설은 산 아래 예쁜 처녀가 위독한 어머님 병을 고치기 위해 미녀산에만 있다는 약초를 캐기 위해 다가서자 그곳에 뱀이 물었다.
독으로 그 자리에 처녀가 죽자 이를 가련히 여긴 산신이 죽은 처녀의 모습대로 산을 만든 것이 미녀산이라 한다.
오도산은 도선국사가 깨달음을 얻었던 곳으로 숙성산 정상에서 이 산을 보면서 산의 기운과 형상에 도취되어 꼬박 일주일을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본 주민들이 도선이 잠든 것으로 여겨 숙성산 정상을 성수단(聖睡壇)이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도선국사가 도취될 만큼 이 산에는 지실골, 한시골, 폭포골, 두오골 등 맑고 깊은 계곡이 포진해 있어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산이다.
골짜기는 오도산, 미녀산, 숙성산에서 흘러내리는 물들을 모아 수량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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