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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료]/산행계획

[곡성] 동악산(動樂山 735m) 산행계획

동악산動樂山 735m

[전남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전남 순천을 지나 광주 방면 석곡터널을 통과하면 눈길을 빼앗는 산이 있다.

곡성의 진산 동악(735m)이다.

주변의 부드러운 육산과 달리 암봉으로 울퉁불퉁 솟아 있어 눈에 쉽게 들어온다.

물론 도로에서 보이는 산은 엄격히 말해 동악이 아닌 최악산(725m)이지만 그 산군을 대표하는 산이 동악이라서 통칭 그렇게 불리고 있다.

이번 주는 바로 그 산을 찾았다. 산은 곡성의 진산답게 산세가 빼어났다.

특히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은 춤을 추듯 유려한 하늘금이 장관이다.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률에 맞춰 춤을 추다 오늘날의 산세를 갖췄다는 전설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것은 그런 이유인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동악산의 한자어도 '움직일 동(動)'이고 악(樂)자도 '즐거울 락'이 아닌 '풍류 악'으로 발음되는 것은 일맥상통한 일이다.


동악산은 비단 암봉미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청류동계곡(도림사계곡)은 삼남의 제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계곡에서 만나는 시인 묵객들의 수많은 각자는 그의 아름다움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쇄연문 낙악대 단심대 등이 특히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동악산은 또 천년고찰인 도림사가 유명하다.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창한 절이라 한다.

명성에 비해 절의 규모는 작지만 단아한 정취는 주변 계곡의 아름다움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산세는 청류동계곡을 중심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북쪽의 정상과 남쪽의 형제봉(750m)군이다.

정상은 형제봉보다 조금 낮지만 암봉으로 치솟은 능선이 매력적이다.


정상과 마주보고 있는 형제봉은 동악산의 최고봉답게 주변 조망이 압권이다.

동악산 최고의 암릉코스인 부채바위 능선이 발 아래로 뾰족하고 최악산을 거쳐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이 물결처럼 아련하게 보인다.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입구 청소년고충상담소~348봉(깃대봉)~형제봉~대장봉~배넘어재~동악산~690봉~신선바위~안부~삼거리이정표~도림사~매표소~청소년고충상담소


원점회귀산행인 이번 코스의 산행시간은 걷는 데만 3시간50분쯤 걸리며 휴식을 포함한다면 5시간~5시간30분쯤 잡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