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자료]/산행계획

[부산] 금정산(율리에서 호포까지) 산행계획---2020년 9월 28일(월)

산행자 2020. 9. 22. 14:53

[부산] 금정산(율리에서 호포까지) 산행계획

 

■ 산행일자 : 2020년 9월 28일(월)

■ 출발장소 : [Humetro] 율리역❷출구 “08:00”

■ 산행코스 : 율리역❷출구→234m→남근석→452m→암문→미륵암봉(713m)→금정산(고당봉,801.5m)→마애여래입상→호포농원→호포역

■ 산행시간 : 약 11.9km, 약 6시간예상

■ 산행개요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은 높이 12m의 선각(線刻) 마애불로 편단우견(偏袒右肩) 차림으로 오른손은 오른쪽 가슴 앞에서 정면을 향해 살짝 틀어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고, 왼손은 무릎 근처까지 내려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키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이 마애불상의 수인(手印)은 일반적인 시무외·여원인(與願印)과는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특히 아래로 내린 왼손은 손바닥이 바깥으로 향해있는 통상적인 여원인의 형태에 반해서 무엇인가를 움켜쥐려는 듯이 안쪽을 향하고 있다. 왼팔은 단순히 아래로 뻗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깥으로 꺾듯이 묘사하여 마치 손을 앞으로 내밀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였다. 이러한 수인 묘사는 조선시대 승려 화가 의겸(義謙) 등이 그린 일련의 영산회괘불도(靈山會掛佛圖)에서 주존인 석가모니불이 입상이면서도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결한 것처럼 표현되는 것과 비교되어 흥미롭다.

이 마애불은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며 바위기둥들이 병풍처럼 둘러진 금정산 높은 절벽의 가장 끝단에 새겨져 있다. 산 아래에 있는 범어사와 같은 절에서 큰 행사를 할 때 이곳을 방문해 야외법회를 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애불의 발이 공중에 떠 있어 거대한 불상을 아래서 올려다보면 마치 하늘에서 강림하는 인상을 주는데, 이러한 배치는 높은 산을 현실 세계와 열반 세계를 이어주는 장소로 간주해 이곳에서 법회를 열면 석가모니가 강림할 것이라는 종교적 믿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