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자료]/산행계획

[지리산] 성삼재~피아골계곡 산행계획---2018년 7월 15일(일)

산행자 2018. 7. 12. 11:45

옛날 이곳에 곡식의 하나인 피를 가꾸던 밭이 있던 골짜기

[지리산] 성삼재~피아골계곡 산행계획

 

산행일자 : 2018715()---[부산]평화시장산악회(총무010-3852-1291)

출발장소 : [부산도시철도] 범일역10번출구(평화시장입구) “07:00”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고개-돼지령-임걸령-피아골대피소-연곡사입구-주차장

                  (단축코스 : 주차장-연곡사-피아골대피소-연곡사-주차장)

산행시간 : 14.0km/ 5시간30

산행개요

    피아골은 지리산의 주봉 가운데 하나인 반야봉에서 연곡사에 이르는 계곡을 가리킨다.

피아골이란 이름은 6·25전쟁 뒤에 그 이름을 딴 반공영화가 나옴으로써 흔히 전쟁 때 빨치산과 이를 토벌하던 국군, 경찰이 많이 죽어 '피의 골짜기'라는 뜻으로 붙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옛날 이곳에 곡식의 하나인 피를 가꾸던 밭이 있어 '피밭골'이라 했는데 후에 그 이름이 피아골로 바뀐 것이다.

일대는 각종 식물이 능선별로 분포하며, 특히 울창한 활엽수의 가을단풍이 지리산 10경의 하나로 꼽힌다. 산과 계곡, 사람을 붉게 물들인다 하여 삼홍(三紅)이라 하며, 홍류동(紅流洞)이라고도 한다.

계곡 아래 약 8지점에 위치한 연곡사는 신라 544(진흥왕 5)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절로 여러 번 전소, 재건을 거듭했다. 경내에는 연곡사동부도(국보제53) 등 뛰어난 석조물이 보존되어 있다. 해마다 지리산약수제와 단풍제가 열리며, 토종꿀, 약초, 산채, 고로쇠물 등이 생산된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노래: 안치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면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행여! 견딜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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