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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료]/부산갈맷길

[부산갈맷길] 기장해안길(죽성~해동용궁사) 트레킹후기---2023년 12월 9일(토)

[부산갈맷길] 기장해안길(죽성~해동용궁사) 트레킹후기

 

□ 산행일자 : 2023년 12월 9일(토)

□ 출발장소 : [Koral] 교대역 “08:43”---동해선을 이용하여 기장역으로 이동

□ 산행코스 : 기장역(2번출구)  신천리 죽성리(두호해녀복지관)→황학대→드림세트장(죽성성당)→월전포구→대변항→용암초등학교(대원군척화비)→연화리(신암어민복지회관)→죽도→서암마을→해광사→오랑대→힐튼호텔부산→동암항→수산과학관→해동용궁사→롯데몰 →오시리아역(코레일)

□ 산행시간 : 약 15.93㎞(산길샘기준), 약 4시간30분 소요

□ 산행개요
     부산갈맷길은 산과 바다, 해안을 걷는 코스가 두루 있는데 아무래도 해안을 따라가는 길이 부담이 적다. 경사가 거의 없는 데다 같은 듯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부산 해안선의 다양한 매력을 맛볼 수 있다. 가덕도길은 탁 트인 수평선과 낙동강 하구의 모래섬 풍경을 함께 볼 수 있고 이기대와 몰운대, 송도반도를 걷는 길은 도심과 어우러진 해변이 이색적이다.

이와 달리 해운대와 기장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구간은 선명하게 보이는 수평선과 바위 해안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기장군의 해안길은 자연미와 함께 해안선이 들어가는 곳마다 자리 잡은 작은 포구의 활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이번 코스의 출발 지점인 죽성리 두호항은 죽성리왜성과 해송이 유명한데 두호항 해변의 황학대도 빼놓을 수 없다. 두호항 입구에서 포구를 바라보는 야트막한 둔덕이 황학대다.

1617년부터 7년간 기장에서 유배생활을 한 윤선도(고산)가 중국 양쯔강 하류의 황학루에 견줘 황학대라 이름 붙이고 매일 같이 찾아온 곳으로 전한다. 또 코스를 걷다 보면 봉대산 자락의 죽성과 대변을 잇는 운치 있는 옛길을 넘고 동해 일출 사진의 최고 명소인 오랑대도 만난다. 멸치로 유명한 대변항은 물론 월전, 서암, 동암 등 작은 포구를 잇달아 지난다. 대변항은 멸치축제를 전후한 봄철에는 인파가 넘치지만 축제 때를 제외하면 여유롭다. 갈맷길을 걷는 도중 한 끼 식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