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우암동 소막마을(부산시남구우암동189) 트레킹
□ 트레킹일자 : 2023년 3월 4일(토)
□ 출발장소 : [부산도시철도] 문현역 1번출구 “10:30”
□ 트레킹코스 : 문현역 1번출구➙문현곱창골목➙우암동도시숲➙동항성당➙내호냉면➙우암동골목시장➙소막마을주민공동체➙소막마을➙문현역 1번출구
□ 트레킹시간 : 약 4시간예상(시간개념없음)
□ 소막마을 개요
표민수수소(漂民授受所)가 있었던 우암동은 부산이 수행하던 대일본 외교의 여러 모습 중 격리를 상징했습니다. 우암동은 수용과 격리로 중복되었던 부산의 근현대사를 축소한 공간이었습니다.
오늘은 구불구불 골목들로 이어진 우암동의 그때 그 시간으로 함께 걸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시대 대일 외교를 담당했던 동래부에서는 표류하여 조선에 도착한 왜인들에 대해 최대한 성의 있게 대접하고 안전하게 귀국시켰습니다. 1599년부터 1872년까지 조선인이 일본으로 표류한 사례는 971건에 9,770명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조선 소(牛)는 중요한 수출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약 150만 두의 소가 일본으로 수출되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수의 조선소가 일본으로 수출된 이유는 사역과 식용으로 조선소의 수량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소는 우유, 식용, 경작, 사역 등의 일에 활용되었는데 전통적으로는 일본 소는 체구가 작고 다리가 짧아서 사역용으로는 부적합했습니다.
반면에 조선소는 체구가 커 사역용으로 활용하는 활용도가 높았고 2~3년 뒤에는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앞서 조선에 표류한 왜인들의 사례에서 과거 일본인들이 육식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메이지 정부가 등장하면서 이전과 달리 육식 장려정책이 실시되었습니다.
이처럼 육식문화가 발전하자 일본 소 만으로는 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조선소였습니다.
일본은 1909년 수출 우 검역 법을 만들어 소의 질병을 관리하였고 우암동에 이출 우 검역소를 설치하여 부산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조선소의 전염병 감염 유무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표류한 일본인의 편의와 안전한 귀환을 도와주던 표민 수수 소가 있었던 우암동은 그 격리의 지형적 특성 덕분에 일제강점기 이출 우를 격리, 검사하는 이출 우 검역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이렇게 수출된 조선의 소들이 다시 침략전쟁을 수행하는 일본군의 보급품 및 식량으로 재탄생되어 조선과 만주 일대에 주둔하는 일본군에게 지급된 사실은 시대의 아이러니라고 아닐 수 없습니다.
아픈 역사의 산실이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살아있는 현주소이기도 한 우암동 소막마을은 해방 이후 귀환 동포와 한국전쟁 중 부산으로 밀려드는 피란민들의 거주 공간 확보를 위해 '소(牛)막사(幕舍)'를 주거시설로 변용(變容)한 것으로 당시 피난민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산업화 시기 인근 지역에 조성된 공장, 항만 등으로 인해 이곳으로 유입된 노동자들의 생활공간으로서 오늘날까지도 그 기능을 유지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소막사의 크기를 알아보니 폭 약10m 정도이고, 길이가 40m인 경사지붕으로 기록에 의하면 당시 건립된 우막사는 모두 19동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소막사에 합판으로 칸을 질러 사람이 들어가 살았다고 한다.
한 가구당 4평정도 크기였으며 한 동에 40가구가 들어가 살았다고 한다. 총 76가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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