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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료]/산행후기

[남지] “개비리길”트레킹 후기---2019년 10월 13일(일)


[남지] 개비리길트레킹 후기

 

산행일자 : 20191013()

출발장소 :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08:00”

준비품목 : 회비(추후정산), 카메라, 식수, 기호식(중식포함), 여벌의옷(목욕예정)

산행코스 : 창나루주차장창나루전망대6남매나무마분산(180m)영아지전망대영아지야생화쉼터죽림쉼터옹달샘쉼터용산양수장창나루주차장

산행시간 : 6.4km, 3시간30분 소요   

개비리길 개요

    [남지] 개비리길은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유역의 벼랑 중간에 있는 개비리길은 수려한 강의 풍광을 보며 걸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비리'는 벼랑의 경상도 사투리인데, 개비리길은 '개가 다니는 벼랑길'을 뜻한다.

여기에는 전설이 서려 있다. 영아지마을의 한 노인이 키우던 누렁이가 새끼를 11마리나 낳았다. 그중 한 마리가 유독 작은 탓에 형제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아 어미 젖도 제대로 못 얻어먹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노인은 강아지들을 시장에 내다 팔면서 따돌림 당한 놈은 남겨 놓았다. 마침 이웃마을로 시집간 딸이 친정에 다니러 왔다가 그 강아지를 보고는 키우겠다며 가져갔다. 그 다음 날부터 하루에 한 번씩 어미 누렁이가 딸의 집에 나타나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게 아닌가. 신기하게 여긴 마을사람들이 어느 눈 내린 겨울날 누렁이를 뒤따라가 보니 폭이 좁고 가팔라 눈이 쌓이지 않는 벼랑길로 왕래하고 있었다. 그 후로 이 길에 '개비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로는 는 강가를 말하며 비리는 벼랑이란 뜻의 벼루에서 나온 말로서 강가 절벽 위에 난 길의 뜻으로 벼랑을 따라 조성된 길을 의미한다.

 

개비리길은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격전이 벌어졌던 수난의 현장이기도 하다.

1592년 임란이 발발하자마자 의병을 일으킨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祐·1552~1617) 장군은 개비리길이 있는 마분산(馬墳山)에 토성을 쌓고 왜적과 싸워 승리를 거뒀다. 당시 망우당은 왜적의 총탄에 맞아 죽은 자신의 애마를 토성 안에 묻었는데, '마분(말무덤)'이란 산 이름은 거기서 유래됐다.

6·25 때는 부산을 점령하기 위해 창녕으로 밀고 내려온 북한군에 맞서 아군이 배수진을 치고 싸운 끝에 가까스로 저지할 수 있었지만 강이 피로 물들 정도로 큰 희생을 치렀다.

 

개비리길 주변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이 육지에서 첫 승리를 거둔 기음강 전투의 역사적 현장이며, 한국전쟁의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남지철교(등록문화재 제145)와 함께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Click 하시면 큰 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Pink muhly 분홍억새)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한다.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핑크뮬리의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다. ‘Capillaris’는 ‘머리카락 같은, 머리털의’라는 뜻의 라틴어 ‘Căpilláris’에서 유래했다. 이름처럼 가을에 꽃이 피면 산발한 분홍색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영어로는 헤어리온 뮬리(Hairawn muhly), 걸프 뮬리(Gulf muhly) 등으로도 불린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적당히 습한 곳이 좋지만, 건조에 강해 척박한 토양에서도 시들지 않는다. 질병에도 강하며 그늘에서도 잘 버티는 편이다. 모래나 바위가 많은 숲이나 초원에서 발견할 수 있다. 꽃이 아름답고 관리가 쉬워 정원 식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핑크뮬리는 벼목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우리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고 부르며 가을에 분홍빛이나 자줏빛으로 꽃을 피워 조경용으로 널리 식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서 처음으로 식재됐다가 2016년도에 순천만국가정원에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됐고 2017년에는 경주 첨성대 인근에 심어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18년 기준, 전국에 핑크뮬리가 식재된 곳의 면적은 축구장 15.5개 크기에 달하며 인스타그램에서 핑크뮬리를 검색하면 20만 건 이상의 사진이 검색될 정도로 열풍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