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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자료]/산행후기

[거제] 산방산, 청마기념관 산행후기---2018년 9월 20일(목)


시인의 가슴속에 한시도 떠나지 않았던 고향 뒷동산 산방산

[거제] 방산, 청마기념관 산행후기

 

산행일자 : 2018920()---[부산]목요힐링산악회(010-4784-2581)

출발장소 : 당리역(사하구청앞) “08:20” 명품고속(7125),임길호님(010-3565-0606)

준비품목 : 회비(30,000), 스틱, 카메라, 식수, 기호식, 여벌의옷 등

산행코스 : 청마기념관청마묘앞갈림길215m임도사거리부처굴삼거리산방산→380m→임도(약 3.0km)→산방사사입구산방산비원청마기념관

    산행 후 "청마꽃들 코스모스 축제장"​ 관광을 하였습니다.

산행시간 : 10.0km, 3시간30분 소요

산행개요

   둔덕면 동편에 위치한 산방산(해발 507.2m)은 서쪽으로 고려 의왕이 거처했던 후두보산성과 마주하고 있으며, 산 입구에는 우리나라의 명시인 청마 유치환선생의 생가(生家)가 있고, 산골짜기에는 보현사가 자리 잡고 있다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청마기념관 뜰 검정색 돌에 새겨진 청마(靑馬) 유치환 선생의 시 '거제도(巨濟島) 둔덕(屯德)'을 읽다보면 저절로 가깝게 솟아있는 산방산을 바라보게 된다. 우뚝한 정상부의 암봉들이 마치 장닭의 볏인 듯, 용의 등비늘인 듯 험해 보이지만 양팔을 활짝 벌린 것 같은 좌우 능선은 둔덕골과 골짜기 이쪽저쪽의 마을인 산방리와 방하리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산방산은 시인의 가슴속에 한시도 떠나지 않았던 고향 뒷동산이다. '해 뜨면 밭 갈고(日出而耕) 어질게 살다 죽으리'라는 시인의 바람은 현실로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세상과 작별한 후에는 '살아 생전 날 새고 다니던 밭머리, 부조(父祖)의 묏가에, 부조처럼 한결같이 묻히리니'라는 저 구절처럼 그는 고향 마을 뒷산인 산방산 자락 부모님 묘소 옆에서 평화롭고 깊은 잠에 들었다.




"Click 하시면 큰 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8회 청마꽃들 코스모스 축제​]

청마꽃들 축제란 슬로건으로 『재8회 청마꽃들 코스모스축제』를 아래와 같이 우리시 둔덕면 방하리 일원에서 개최하오니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랍니다.



[청마] 유치환 (1908-1967)

한국 근대문학사의 거목인 청마 유치환은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507-5번지인 이곳에서 1908년 음력 7월 14일 아버지 유준수와 어머니 박우수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청마선생은 11세까지 한학을 배웠으며, 일본 토쿄 토요야마 중학에 입학하였으나 가운이 기울어져 귀국, 1926년 동래중학교 5년 편입 후 1927년 연희전문학교를 수료하였다.
1931년 문예월간 제2호에 시 ‘정적(靜寂)’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한 후 1937년 당시 시단을 풍미했던 정지용의 시에 감동, 형 유치진과 함께 동인지 ‘생리(生理)’를 발간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고, 1939년 첫 시집 ’청마시초‘ 발간과 더불어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쳐 온 결과,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문화상 및 예술원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그 후 1957년에는 한국시인협회장에 피선되었으며 경주여중고, 경주고, 경남여고 교장을 거쳐 1967년 부산남여상 교장 재임시 부산 좌천동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한국문단의 거목이다.

선생의 작품은 허무를 극복하려는 남성적, 의지적인 시향으로 사람의 삶 어디에나 있는 뉘우침, 외로움, 두려움, 번민 등의 일체로부터 벗어난 어떤 절대적인 경지를 갈구했으며 그 해결의 길을 일체의 생명적인 것에 대한 허무주의적 자각에서 찾고자 했다.
유작으로는 ‘청마시초(1939)’, ‘생명의 서(1947)’, ‘울릉도(1948)’, ‘청령일기(1949)’, ‘청마시집(1954)’, 등 13권의 시집과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으며, 특히 ‘깃발’을 비롯한 작품의 소재를 청정해역과 천년의 절경을 간직한 거제의 모습을 담았고, ‘거제도둔덕골’은 8대로 살아온 고향임을, 청마가 잠들어 있는 인근 선영 지전당골의 모친 묘비에 있는 ‘사모곡’의 내용에는 “멀지 않아 제 또한 당신 곁에 당신 모셔 이 하늘 우러르고 묻힐 날을 기약 하오매”라는 간절한 염원이 깃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출생기’ 에서는 열나흘 새벽달빛을 밟고 유월이가 이고 온 왕고모댁의 제삿밥을 먹고 난 후 자신이 태어났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등 출생지인 이곳 거제도 둔덕골에 대한 애틋한 향수가 청마의 작품 곳곳에 나타나 있다.




























































































사상역 부근에서 소맥한잔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