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등산 즐기는 법
가을등산은 환절기라는 특징 때문에 신체 내부적으로 변화에 적응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기온차가 크다는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각종 위급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침과 오후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가을철에는 산 초입과 정상에서도 극심한 기온차가 생긴다.
간혹 젊은 사람들 중에 등산을 하면 땀이 나기 때문에 얇은 반팔 소매의 옷만 입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산 정상의 경우 급작스런 날씨 변동이 잦아 비를 만나 옷이 젖을 수도 있으며 조난 등의 위급상황에 처할 경우 기온이 낮아지는 밤까지 산에 머무르면서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추위를 느끼며 몸을 떨다가 서서히 의식이 흐려지고 맥박이 떨어져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한성 등산복을 입거나 바람막이 같이 체온을 지켜주는 옷을 입어야 한다.
또 모자를 착용해 머리로 빠져나가는 체온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좋다.
비에 젖을 것을 대비해 여분의 옷을 챙기고 땀이 나면 옷을 벗어 땀을 덜 나게 하는 반면 쉴 때는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가을에는 특히 등산으로 인한 응급상황이 많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으므로 안전한 산행을 위해 여분의 옷과 음식을 챙기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며 부상을 당했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다른 이상은 없는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합병증 등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무리한 등산으로 혈당이 낮아지는 저혈당 증상도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은 대부분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이 떨어지면서 많이 발생하지만 정상인의 경우에도 끼니를 굶고 등산과 같은 장시간의 과도한 신체활동을 하거나 전날 과음을 한 경우 나타날 수 있다.
또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몸이 경직되면서 신체 기능이 떨어져 저혈당이 발생할 수도 있다.
등산시 저혈당 증상을 느끼는 것은 산이라는 특정 장소라는 점 때문에 심각한 응급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산속에서는 음식을 찾기도 힘들고 자칫 현기증으로 인한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을산행 중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탕이나 주스와 같이 당 성분이 있는 음식물을 꼭 챙겨가고 현기증이나 손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내려와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하다 보면 시선은 항상 하늘이나 단풍을 보느라 먼 곳을 주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정작 발밑의 위험요소는 제대로 보지 못해 낙상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가을철 낙상은 낙엽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땅에 떨어진 낙엽 위로 이슬이 맺혀 미끄러운 상태에서 사람들이 부주의하게 그 위를 지나가다 미끄러지게 되는 것이다.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밑을 잘 보고 걷고 평소 관절과 인대가 경직되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 무릎 보호대,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는 것도 낙상사고의 좋은 예방법이다.
산행 중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가 바로 무릎이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문제. 내리막길에서 무릎이 구부려지면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걸을 때는 체중의 2배, 달릴 때는 3배 수준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지는 것에 비해 하산 길에는 최대 4배의 하중이 무릎에 실리게 된다.
특히 무릎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 중ㆍ노년층은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기 쉬우므로 부상 발생 빈도도 높은 편이다.
등산하기 전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배낭과 스틱ㆍ등산화 등이다.
배낭은 되도록 허리벨트가 있는 것을 사용해 등에 밀착되게 하며 배낭의 무게는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등산화는 너무 죄거나 너무 큰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스틱은 오르막ㆍ내리막길에서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나 관절에 부담을 줄인다.
등산을 하다가 미끄러지는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땅을 짚어 손목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손목 부분의 뼈인 요골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는 '손목골절'도 많이 발생한다.
낙상 이후 손목 부위가 붓고 통증이 있는 등 이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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