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미산악회 제4주년 창립기념산행
[의령] 자굴산(897m) 산행계획
☞ 산행일자 : 2012년 10월7일(일)
☞ 출발장소 : 서면영광도서입구 “08:00”
☞ 산행코스 : 내조마을회관→460봉→자굴산(897)→베틀바위→달분재→마을회관
☞ 산행시간 : 약 4시간 예상
☞ 준 비 물 : 중식, 식수, 산행에 필요한 장비, 여벌의옷 등
☞ 산행회비 : 25,000원 (하산 후 목욕합니다, 본인부담)
☞ 자굴산 개요
자굴산은 해발 897m인 경남의 중심부인 의령의 진산이다.
인접 시·군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등산객 취향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산행 코스를 가지고 있다.
또한 꽃길과 숲길, 오솔길 등 사계절을 사색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산중턱에는 옛날 신선이 놀고 갔다는 강선암과 갑을사지·보리사지·양천사지 등의 사찰 터가 남아 있다.
그리고 동쪽 산기슭에는 약 3m 깊이의 동굴과 금지샘이라는 천연동굴샘이 있다.
금지샘에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가 이곳에 침입하여 말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자 물이 갑자기 말라버렸다는 전설이 전한다.
또 조선시대 남명 조식이 그 경관에 홀려서 세월 가는 줄 모르고 노닐었다는 명경대도 있다.
자굴산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밑에 3m 깊이의 동굴이 있으니 그 동굴 속에는 천연적으로 생긴 샘이 있어 이 샘을 사람들은 금지샘이라 부른다.
보기에도 한 바가지 퍼내면 없어질 물 같은데 아무리 물을 퍼내어도 줄지 않는다.
어떤 한발에도 물이 줄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떤 폭우에도 물이 불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명주실 끝에 돌을 메달고 실꾸러미를 풀어 넣어서 깊이를 재어 보았더니 실꾸러미 3개가 풀리고 나서야 겨우 샘바닥에 닿았는데 그 끝이 수십리 밖인 정암진에서 나왔더라는 말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굴속에서 연기를 피웠더니 그 연기가 남강의 솥바위가 있는 곳에서 나오더라는 전설도 전해진다.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이 샘이 그만큼 깊다는 뜻으로 꾸며낸 이야기들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굴에 연기를 피워, 그 연기가 남강의 솥바위 있는 곳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만큼 이 샘이 깊다는 표현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병자호란때 청나라군이 침입하여 산세를 보고 요새를 만들기 위해 자굴산으로 올랐다.
청나라 군사가 말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자 어떻게 된 셈인지 아무리 퍼내어도 마르지를 않던 금지샘의 물이 금새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모두 말라 버렸으니 이는 필시 샘물도 적군의 말에게는 물을 줄 수 없다고 하며 무언의 항쟁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청나라군이 자굴산에 진을 치지 못하고 갔다고 한다.
이 뒤부터 이 지방 사람들은 자굴산의 금지샘을 더욱 신령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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