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etro산악회 제261차 정기산행 계획]
[의령] 자굴산 (897m)
자굴산은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봉우리같지만 들어서서 보면 제법 다양한 경관을 갖추고 있는 산이다.
합천이나 산청으로 이어지는 20번 국도가 이 산 밑을 지나기 때문에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곳이다.
자굴산은 남명 조식선생의 싯귀에 `도굴산( 堀山)'이라 기록되어 있고 저굴산, 지굴산, 사굴산이라고 불리는 등 산 이름의 유래가 명확치 않다.
그러다가 일제말기에 지방 유지들로 구성된 등산 친목단체 `운악회'에서 고향 진산의 이름을 통일하자고 의견을 모아 빼어난 산세를 강조하기 위해 글자마다 뫼산자를 넣어 표기했다고 한다.
정상에서면 지리산 천황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그리고 절터샘과 명경대, 신비로운 금지샘 등 명소가 있다.
샘에는 억새가 무성하고 조망이 좋다
자굴산은 경남의 중심부인 의령의 진산으로 인접 시·군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등산객 취향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산행 코스를 가진 산으로 사계절을 사색 할 수 있는 산악 지역이다.
1. 산행일자 : 2010년 9월 18일(토)
2. 산행코스 : 등반안내도 [참조]
3. 산행시간 : 약 4시간 예상
4. 준 비 물 : 회비(20,000원), 중식, 식수, 기호식, 여벌의옷 등
5. 집결장소 : 동래역 4번출구 08:00 집결---시간엄수
[의령 자굴산 (闍崛山 897m)]
자굴산은 의령군 서쪽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합천군과 경계를 이룬다. 해발 897m로 의령군의 진산이다. 闍崛山은 한자로는 인도의 기사굴산 耆闍崛山과 연유하였 볼수있다.
산이름의 한자 闍는 성의 망루자. 崛은 우뚝 솟을굴. "성문 위의 망루처럼 우뚝 솟은 큰 산"의 의미다. 산 이름은 도굴산. 사굴산의 한자음이 아닌 자굴산이 지방에서 불러온 고유명이다.
◇강릉의 사굴산 闍崛山*** 신라 9산선문의 중의 한산이다. 사굴산은 인도의 기사굴산耆闍崛山에서 유래하였다 볼수 있다. 인도의 기사굴산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오랜동안 설법한 팔리어로 그리다쿠타산 이름이다. 한역하여 영취산 靈鷲山 이다.
◇자굴산의 줄기*** 백두산에서 줄기차게 뻗어 내려온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진양기맥으로 분기하여 금원산, 기백산, 황매산을 거쳐 경남의 한 복판에서 망대같이 우뚝솟아
사방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합천의 황매산, 가야산, 마산의 무학산, 창원의 정병산, 달성의 비슬산, 창녕의 화왕산까지도 조망되는 산의 형세와 어울리는 산이름 이다.
◇강선암***산중턱에 옛날 신선이 놀고 갔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강선암 암의 그 크기와 아래로 패여 들어간 기이한 모양으로 사람들이 잘 찾는 곳이다. 특히 비가 올 때는 바위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수막을 이루어 그 안에서 밖을 내다보면 신기하다
◇금지샘***강선암의 깍아지른 듯한 절벽 밑에 약 3m 깊이의 동굴과 천연수가 고여있는 금지샘이 있다. 금지샘은 자굴산의 무속신앙 지로 양 바위 사이 굴이 음핵까지 갖춘 틀림없는 여자의 음부를 닮았다.
명주실 세 꾸리가 풀려 내려간 깊이라느니 여기에 불을 피웠더니 연기가 남강의 솥바위로 나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이샘은 지리산의 천왕봉을 곧바로 올려다보는 자리에 있다.
◇음의산***자굴산은 양의 숫산인 합천의 황매산에 대응하는 음의 암산이라 한다. 양의 상징인 숫산 황매산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바침하는 사실을 신선대 옆의 금지샘에서도 음의 형상를 찾을 수 있다.
기묘한 것은 금지샘 건너 독립투사 전상무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암벽에 남자의 양물을 상징하는 송곳바위도 있어서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명경대***남명 조식 선생은 “28세 때 자굴산 명경대에서 글을 읽고 뜻을 세웠다”고 하며 2년 가까이 생활한 명경대와 절집은 가례면 갑을리 산 일대로 추정하고 있다. 명경대재도굴산(明鏡臺在 闍窟山). 칠언절구가 남명집에 전한다.
◇홍의장군***의병대장 망우당 곽재우 장군이 15세 때 자굴산 보리사에서 수학했다”는 기록이 ‘망우당 전집’에 남아 있다.
곽재우의 설화에 용마소(龍馬沼)에서 나온 적마(赤馬)를 어른도 잡지 못했는데 열세살의 어린 곽재우가 잡아서 탔을 정도로 비범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붉은 옷을 입고 산봉우리를 날아다녀서 천강홍의장군(天降紅衣將軍 하늘에서 뿕은 옷을 입고 내려온 장군)이라 불렸다,
◇백련사****고려시대인 1317년(충숙왕 4) 부설거사가 창건. 자굴산 중턱에 위치한다. 백련암은 근래에 여러 당우를 중수했지만 예로부터 수많은 고승대덕들이 참선하며 수련했던 도량이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으로 유명한 곽재우 장군도 16세 때 이곳에서 학업을 닦기도 했다. 백련암 주변에는 보리사지, 양천사지 등이 있으며,
신선이 놀고 갔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강선암과 조선시대 중기의 유명한 유학자인 남명 조식선생이 젊었을 때 수학한 명경대와 깎아지른 듯한 암벽의 폭포수가 아름다운 경관을 보이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돼 있는 절만도 봉두사 금곡사 보리사 양천사가 있으며 특히 보리사는 해인사 창건 100년 뒤에 세워졌다는 절로 8선방 9암자가 있는 큰 절이었다
"◇가례동천(嘉禮洞天)"***자굴산의 한 줄기가 남쪽으로 힘차게 뻗어 내리다가 문득 멈춘 곳의 넓은 골짜기 사이로 가례면 가례마을이 있다. 가례는 퇴계 이황 선생이 지은 洞名이다
퇴계 선생은 경북 안동에서 이곳 의령의 허씨 집안(허원보의 손서이며 둘째아들 찬의 사위)으로 장가를 들어 처가에 왕래를 하였고
처고모부인 수성제공의 집을 여러 차례 드나들면서 집 앞 돌 벼랑에 예절을 소중히 여기는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뜻으로 가례동천이라는 네 글자를 지어서 남기었다
밀양 박씨 졸당파보의 수성제공에 관한 기록에 “名其里曰 修誠 其洞曰 嘉禮洞天 載 宜寧郡誌“라 하고“ 退溪題堂前石面曰 嘉禮洞天 至今 有四字刻”이라 하였다.
가례동천은 우곡동산(牛谷東山)의 서암(西巖)과 덕곡서당(德谷書堂)의 퇴계 암각문(巖刻文)과 함께 퇴계의 유묵선서(遺墨選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삼성 이병철 생가***자굴산에서 뻗은 산쭐로. 한우산 응봉산 우봉산으로 이어저 장군당대. 막실고개.숫골산이 , 곡식을 쌓아놓은 것 같은 노적봉(露積峯)형상을 하고 있는 주변 산의 기(氣)가 산자락의 끝에 위치한 생가 터에 혈(穴)이 되어 맺혀 있어
그 지세(地勢)가 융성할 뿐만 아니라, 멀리 흐르는 남강(南江)의 물이 빨리 흘러가지 않고 생가를 돌아보며 천천히 흐르는 역수(逆水)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명당(明堂) 중의 명당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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